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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득

간만에 인시디어스2

무감 2017. 8. 17. 10:04


~ 카테가 애매하지만 그냥 쓴다. 블루레이나 영화. 사물이라고 칠래..ㅠ ~





에나벨 보려고 하다가 비가 너무 와서 나가기 귀찮아 취소. 그래서 뒹굴거리다가 간만에 인시디어스2를 다시 보았다. 물론 감독은 다른사람이지만 라이트아웃을 재밌게 봤고 꼴랑 두편이어도 나름 제임스완의 사단에 들것 같은 느낌인지라.. 엮어 보았다..





무책임 절정의 샷이군;; (귀찮아ㅠ)




호러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나는 좀 고전스타일을 좋아한다. 고전이라고 하긴 뭣하고 좀 한 8,90년대 스타일? 귀신이 나오거나 아니면 심리적으로 쪼고 압박을 주는 영화 등등을 좋아함. 오컬트나 아예 심령물 이런거.(좀비도 좋아함. 조지 로메로 감독 스타일 같은 걸 베이스로.) 근데 언젠가부터 공포영화가 너무 고어하게만 간다고 생각해서 요즘 호러는 딱히 즐겨보진 않았다. 나에게 고어는 호러물과는 또 다른 쪽인데(그 안에 속할 수는 있어도 호러장르!라고 못박기엔 시원치 않다고 해야할까?) 슬래셔까지만 해도 어찌어찌 보겠으나 너무 심한 고어물은.........내 정신을 피폐하게 하는고로........


최근 공포영화들은 그닥 챙겨보지 않았다.




그러다 간만에 마음에 든 작품이 이거였다. 인시디어스1은 별 생각 없이 봤는데 2가 속편치고도 꽤 괜찮아서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2를 더 좋아한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공포영화 중 하나가 식스센스인데 그런 느낌을 가진 영화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둘 다 어째 서양 영화에서 묘하게 동양 느낌이 풍긴다 했더니 감독들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친숙해. 특히 인시디어스는 서양 공포 물의 오랜 배경인 넓고 방이 많은집ㅋㅋㅋㅋㅋ인데 내용은 그냥 넓은 집에서 악령 씌워 서로 때려죽이는 스토리라인에서 벗어난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음.


내가 생각하는 고전 공포 영화의 참맛은 사운드다. 심리적 쪼임의 8할은 사운드라고 생각함. 인시디어스는 그 맛을 잘 살렸다.ㅋㅋㅋ 막 무조건 무서운게 마구잡이로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사실 그런거 별로 없다.) 그 직전까지 음악이 너무 염통을 쫄깃하게 함;; 그래서 옛날 느낌 나는 나의 취향에 묘하게 잘 맞음ㅋㅋㅋ



무엇보다 2가 더 좋은 건 ㅋㅋㅋ 떡밥을 제대로 회수했다는 점이다. 감독이 의도한건지 아닌지 몰라도 ㅋㅋㅋㅋ난 그렇게 느꼈다. 1은 아무래도 이만큼 뜰지 모르고 했다가 잘되니깐 아예 2만들 때 1에서 좀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서 제대로 마무리지은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음. 그래서인지 좀 더 촘촘하고 1편에서 의아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꽤 이런 저런 보충이 들어간 것 같고 그게 조잡스럽지 않았다.



2에서 첫 등장한 조쉬의 어린 시절과의 엮임이야 2를 만들면서 생각할 수 있다고 쳐도 ㅋㅋ 기억을 매개로 1편에서의 장면까지도 굴비처럼 엮어버린 것을 보고 ㅋㅋㅋ쪼꼼 감탄했다.ㅋㅋ 마지막에서 조쉬가 내가 얼마나 나를 알렸는지 아냐는 부분은ㅋㅋㅋ 정말 식스센스밖에 달리 떠오르지 않았다ㅋㅋㅋㅋ(작게 보면 디아더스인가;)



요런 시리즈 느낌식 공포영화의 재미는 후편에 대한 여운인데 이걸 또 조쉬한테 아직 악령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다-라는 쪽으로 하지 않고(사실 처음에 그 생각 개많이함............) 아예 엘리스와 그의 파트너들이 새로운 집에 가서 새로운 사건해결에 대한 의지를 예고하면서 끝냈다는 게 ㅋㅋㅋ 너무 마음에 든다.



그래서인지 3은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냥 저냥 했지만(1,2편에 비해 묘하게 너무 평범해짐)1,2는 아주 좋았고 덕분에 2는 나에겐 정말 완벽한 속편이다.ㅋㅋㅋ




에나벨 언제 보냐능 ㅠㅠ 부디 이번 주말까지 걸려주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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